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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질환 진료환자 '年 759만명'

pulmaemi 2010. 2. 8. 08:02

알레르기 비염 495만…전년 比 8.7% 증가

천식 242만·아토피 피부염 114만명
알레르기 비염·천식·아토피 환자, 6년새 200만명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질환자가 최근 6년 새 200만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지난 2008년 한해동안 759만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2008년 주요 환경성질환 진료환자는 75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2년 557만명에 비해 202만명 증가한 것으로 최근 환경성 질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는 2002년 302만명에서 2008년 49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02년 인구 1만명 당 631명에서 2008년 1034명으로 연평균 6.4% 증가했다. 연령상으로는 10세 미만이 21.2%로 타 연령대에 비해 진료환자가 가장 많았다.
 

 전국 16개 지역을 성과 연령을 표준화(2002년 의료보장인구 기준)한 결과, 인구 1만명 당 제주도가 전체 1423명, 남성 1215명, 여성 16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이 전체 869명, 남성 797명, 여성 946명으로 가장 적었다.
 

 거주지 규모별로는 전남 중소도시 지역이 인구 1만명 당 1316명, 남성의 경우 제주도 중소도시 지역이 1268명, 여성의 경우 제주도 농어촌 지역이 16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체적으로 강원도 농어촌 지역이 인구 1만명 당 744명, 남성 642명, 여성 854명으로 분석됐다.
 

 천식환자는 같은 기간 동안 202만명에서 242만명으로 늘었다. 천식환자는 2002년 인구 1만명 당 423명에서 2008년에 484명으로 증가했다. 연령상으로 볼 때 10세 미만이 39.4%로 가장 많았고 4세 이하는 23.3%로 집계됐다.
 

 인구 1만명 당 천식환자는 경남이 전체적으로 578명, 남성의 경우 경북이 548명, 여성의 경우 경남이 6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체적으로 부산시가 1만명 당 442명, 남성의 경우 부산시가 411명, 여성은 대전시가 471명이었다.
 

 거주지 별로는 전체적으로 울산 농어촌지역이 인구 1만명당 581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성의 경우 광주 대도시지역이 604명, 여성은 울산 농어촌지역이 6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환자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전체적으로 부산 농어촌지역이 395명으로 가장 적었고, 남성은 부산 대도시 지역이 351명, 여성의 경우 부산 농어촌지역이 426명으로 가장 적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2002년 113만명에서 2004년 118만명으로 급증했다가 2008년에는 114만명을 기록했다. 아토피 피부염도 10세 미만이 52.6%로 가장 높은 분포를 나타냈다.
 

 구 1만명 당 제주도가 전체적으로 3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 남성 310명, 제주도 여성 378명으로 16개 지역 중 가장 진료환자가 많았다. 경남 경우 전체적으로 216명, 경남 남성 206명, 경남 여성 226명으로 가장 진료환자가 적었다.
 

 단 일산병원 이상현 교수(가정의학과)는 "알레르기질환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악화인자가 결합돼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위험인자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는 이어 "알레르기질환 관리를 위해선 실내청소 및 환기를 통해 집먼지진드기 등 흡입 알레르겐을 줄여야한다"며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기후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