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담배 피면 의료비 1.6배 증가, 수명은 6년 단축

pulmaemi 2010. 1. 26. 07:57
40대 남성 흡연자 수명 6년 이상 짧아져
 
[메디컬투데이 김성지 기자] 담배를 피우는 40대 남성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일반인에 비해 의료비가 1.6배 더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명도 6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25일 ‘미래 건강사회에 대비한 효과적인 담배가격 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2007년을 기준으로 한해 흡연 때문에 지급하는 비용이 5조639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 소득손실액이 무려 3조5214억원에 이르고 진료비가 1조4252억원, 작업손실액 3038억원, 간병비 1896억원, 교통비 20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에 따른 피해 비용은 1715억원, 담뱃불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도 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건강보험 및 사망통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40세 남성의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1인당 평균 생애의료비는 비흡연자의 경우 1857만원인 반면 현재 흡연자는 2982만원, 현재 담배를 끊은 과거흡연자는 215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도 금연자에 비해 6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비흡연자 42.7년, 현재 흡연자는 36.4세, 과거흡연자는 41.2세로 차이를 보였다. 즉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가 6.3년 더 빨리 사망하는 셈이다.

(중략)

정영호 연구위원은 아울러 담배가격이 10% 오르면 가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층과 저소득층의 담배소비가 10% 하락하게 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성지 기자 (
ohappy@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