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태어나자 마자 사내아이들에게 포경수술을 해 주는 것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서 포경수술을 하는 것 보다 AIDS에 감염되는 것을 막는데 있어서 경제적인 면에서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아프리카 르완다 연구팀이 'PLoS 의학저널'에 밝힌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으로 부터 남성에게로 AIDS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던 포경수술이 성인기 할 경우보다 태어나자 마자 해 주는 것이 더 빠르고 더 간단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DS는 1980년대 초반 첫 확인된 후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질환으로 현재 약 3300만명 가량이 감염되어 있으며 이 들 대부분은 아프리카인이다.
포경수술중 제거되는 음경표피는 특히 AIDS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기 쉬운 세포들이 풍부해 그 동안 진행된 많은 연구결과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여성에서 남성에게로 AIDS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AIDS 감염율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등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나자 마자 포경수술을 해 주는 것이 AIDS 감염을 예방하는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과 우간다 연구팀에 의해 진행 지난해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남성에게 AIDS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는 있지만 AIDS에 감염된 남성의 배우자나 여성 파트너를 보호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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