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문신을 시술 받는 수요가 높아진 만큼 제거를 하기 위한 이들도 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문신제거를 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피부과 시술 후 문신의 모양이 기대와 달라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어 피부가 처짐에 따라 문신의 형태가 변화돼 제거를 원하기도 한다.
문신은 영구적인 것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신을 새기기 위해 잉크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하게 되면 우리몸의 면역세포인 대식세포가 잉크를 잡아먹게 되는데 대식세포에는 잉크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결국 소화되지 못하고 피부 진피층에 염색돼 영구적으로 피부에 남게 된다.
쉬운 제거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본인의 피부색을 확인하면 된다. 피부가 밝을수록 잘 지워지고 피부가 어두울수록 잘 지워지지가 않는다. 또한 손 발, 팔 다리, 하체, 상체, 얼굴 순서로 잘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잉크의 양이 많을수록 더 많은 치료횟수가 필요하며, 흔히 리터치라고 불리는 레이어링 여부도 문신 제거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문신 시술과정에서 흉터 발생 여부다. 문신 부위를 쓰다듬어보면 오돌토돌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술 과정에서 흉터가 생긴 것으로 크기가 클 수록 잘 지워지지가 않는다.
색깔도 중요다. 검정색만 있는 경우 비교적 잘 지워지는 편이고 붉은색은 그나마 레이저에 반응하나, 그 외에 노란색, 녹색, 파란색 등은 레이저에 대한 반응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얼굴에 있는 검정색 레터링 문신과 손등에 있는 노란색과 녹색이 섞인 올드스쿨 문신은 피부과 치료방법, 치료기간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세종시 클레르피부과의원 이강모 원장은 “문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에게 레이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우기 위해서 통증을 동반한 시술, 여러번 반복해야 하는 시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색깔에 따라 보색 계열의 레이저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위치, 피부의 두께에 따라 레이저의 파장, 에너지를 올바르게 선택해야 후유증 없이 문신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거 과정에서 문신 주변부에 색소침착이 생기는 경우에는 그 부분까지 함께 토닝레이저로 제거해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문신을 새긴 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거하기가 어렵다. 문신제거의 필요성이 생기거나 제거할 마음이 생긴다면 미루지말고 빠르게 레이저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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