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무릎 퇴행성관절염, 발병 연령 낮아져…젊어도 주의해야

pulmaemi 2022. 7. 14. 14:53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신체도 노화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노화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발병 연령이 낮아진 노화현상 중 하나는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기존에는 노화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요즘은 다양한 원인으로 현대인들 사이에도 발생하고 있다. 적정 체중을 넘긴 비만일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발생할 수도 있고, 다리 꼬기 등 잘못된 자세 등의 영향을 받아 퇴행성관절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

관절 연골과 그 주위 뼈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무릎에서 발견되는데,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연골은 뼈와 뼈가 부딪힐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연골이 점진적인 손상을 받아 닳게 되면 통증이 느껴진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될수록 움직임과 상관없이 통증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및 관절 주위 압통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진 상태이므로 딱딱거리는 마찰음이 들릴 수도 있다.


광명 삼성리더스정형외과 송승철 원장은 “치료는 증상과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 빠르게 시작하고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는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정도로 연골 손상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면 다른 방법을 통해 치료를 시도해봐야 한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꼽히는 체외충격파는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체외에서 병변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비수술 치료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힘줄과 인대, 그 주위 조직과 뼈의 재생을 촉진해 염증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뚜렷하게 감소된다. 따라서 힘줄이나 인대의 염증과 손상, 각종 스포츠 손상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환자 개인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거나 피부 가려움증,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을 권장한다.

한편, 퇴행성관절염은 한번 발생하면 완전히 정지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평상시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절에 무리가 가해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줌으로써 관절 주위 근력을 강화해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