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척추관협착증, 발병 연령 낮아진 이유는?

pulmaemi 2022. 7. 19. 15:40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과거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진 척추관협착증의 발병 연령이 낮아졌다. 최근 젊은 층에서도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많아진 이유로는 잘못된 자세 및 운동 부족이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인데,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통증은 주로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나타나고, 엉덩이 또는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리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밤에 종아리가 많이 아프고, 엉치나 허벅지, 종아리, 발끝이 저릴 경우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질환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은 허리를 숙이게 되는 습관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진단 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해진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 방법인 신경차단술 등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서울 흑석메트로정형외과 남동철 원장은 “신경차단술은 좁아진 척추관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신경 주변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영상장비를 통해 눈으로 확인하며 정확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만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척추관협착증 외에 근막동통증후군, 교통사고 후유증, 수술 후 후유증 등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 가능한 신경차단술은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으므로 고령자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하다. 또한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척추관협착증 등의 척추질환은 평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큼 운동량이 현저히 부족하거나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경우 심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척추에 무리가 되지 않는 내에서 스트레칭 및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