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치료에 도움

pulmaemi 2022. 6. 22. 15:28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보조제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보조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실렸다.

우울증은 사람마다 증상과 중증도가 다르므로 치료법도 환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는 장내 세균 조성이 변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에 주목하여 장내 세균과 뇌의 연관성을 더 깊숙이 파고들었다.

연구팀은 성인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해밀튼 우울증 평가 척도(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로 참여자들의 우울증을 평가한 후,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4주 동안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하고 다른 그룹은 위약을 줬다.

연구원들은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은 환자들이 4주 후의 우울 증세가 더 많이 개선되었으며, 장내 세균 중 락토바실루스의 비율이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그들은 항우울제에 보조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먹는 것이 우울 증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표본 크기가 적었고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가 낮았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더 오랜 기간 추적 관찰하는 것은 물론, 항우울제와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인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어떤 환자가 치료로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고,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 증세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전을 이해함으로써 우울증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