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고지방 식사를 하면 비만과 큰 크기의 종양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산화질소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방 식사를 하면 비만과 큰 크기의 종양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산화질소(NO) 수치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ACS 센트럴 사이언스(ACS Central Science)’에 실렸다.
최근 일리노이대학교 베크만 첨단 과학기술 연구소(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Beckman Institue for Advanced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인체 조직의 깊숙한 곳에서도 NO를 분자 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분자 탐침 BL660-NO를 개발했다.
BL660-NO는 근적외선 생체 발광 탐침으로 산화질소를 영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분자 탐침으로는 최초이다.
전문가들은 BL660-NO가 암을 포함한 산화질소-연관 질환에 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하며 종양 미세환경에서의 산화질소 탐지에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BL660-NO와 유방암에 걸린 실험 쥐(BALB/C mice)를 이용해 고지방 식사와 암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전체 섭취 칼로리의 60%가 지방으로 구성된 고지방 식사를 한 실험 쥐들은 비만은 물론 더 큰 종양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산화질소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 결과로 산화질소가 종양 미세환경에서 종양의 성장에 필요한 물질인 것처럼 보여지는 한편, 고용량의 산화질소는 종양세포를 사멸시키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에서 사용되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저농도의 산화질소는 종양의 성장·증식·전이를 돕지만, 고용량의 산회질소는 종양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고 질산화적 스트레스를 유발함으로써 종양세포를 사멸시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일부 암에서는 산화질소 자체 또는 산화질소를 생산하는 효소의 존재가 좋은 예후를 시사하지만, 보통 산화질소 수치가 높을수록 더 공격적인 암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산화질소와 암의 연관성은 물론 종양 미세환경이 얼마나 복잡한 시스템인지 시사하며 암의 발생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고지방 식사와 암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냄으로써 암의 예방·진단·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출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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