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달리기 속도는 거리와 무관하고 사람마다 갖고 있는 에너지 소비 정도에 비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뛴 거리와 속도는 반비례하며 먼 거리를 뛸 수록 속도는 감소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 속도는 뛴거리와 무관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제시카 셀린저 박사는 “현재까지 우리의 에너지 소비를 신체가 인지하는 기전은 밝혀져있지 않지만 하나의 유력한 가설에 따르면 경동맥의 화학 수용체와 뇌줄기가 혈중 산소 농도를 인지하며 근육의 감각기들을 통해 현재 에너지 소비를 인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리기 선수들은 이러한 수용체들에 의한 자동 조절능으로 에너지 소비에 따라 뛰는 거리를 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퀸즈 대학교 및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들은 지난 15년간 실험실 조건에서 달리기의 생역학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번 연구를 위해 26명의 달리기 선수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달리기 선수들은 거리와 무관하게 일정한 속도로 달렸으며 자신의 칼로리 소모를 최대화하면서 과도한 칼로리 소비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달렸다.
설린저 박사는 “오직 초장거리 달리기만이 달리기 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이 또한 체온 및 피로 조절과 같은외부 요인에 의해 달리기 속도가 영향을 받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에너지 효율적으로 뛰는 것이 사람의 목표에 따라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긍정적인 효과로는 사람들이 달리기에 대해 더 즐겁게 느껴 꾸준한 운동량을 유지할 수 있게 했지만 지나치게 동일한 속도로 뛰는 것은 다양한 자극을 통해 발전하는 신체의 건강을 저해할 수 있다.
설린저 박사는 기존에 갖고 있는 에너지 소비 이상의 속도로 뛰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함께 경주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기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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