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매주 1시간 근력 강화 활동, 사망률 감소 효과

pulmaemi 2022. 3. 7. 14:09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근력 운동이 다양한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새로운 연구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실렸다.

적절한 수준의 운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미 보건복지부는 매주 150~300분 정도 적정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실질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다룬 연구는 많지만, 대부분은 유산소 운동에 치중돼 있다. 최근 한 일본 연구진은 기존에 발표된 운동 관련 연구들을 메타 분석함으로써, 근력의 강화가 건강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에는 2012년부터 2020년 사이에 발표된 16개의 관찰 연구가 포함되었으며, 각각의 연구들은 최소 수천 명에서 많게는 48만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었다.연구진은 “분석에 포함된 모든 연구가 저항 및 중량 운동, 체조 등의 근력 강화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정원을 가꾸는 등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생활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라고 밝혔다.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구진은 운동과 일상생활을 포함한 전반적인 근육 강화 활동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0~17% 감소시킨단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사망 위험의 감소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악성 종양과 같이 각각의 질환에 초점을 맞췄을 때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장암이나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과 같은 경우에는 유의미한 위험 감소를 나타내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근육 강화 활동이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 등의 발병 위험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라며, 근육 강화를 통한 충분한 골격근량의 확보가 포도당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실제로, 비정상적인 포도당 대사는 심혈관질환이나 암 발생 위험의 증가와 상당 부분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근력 강화 운동의 적절한 수행 시간에 대해, 연구진은 매주 30~60분의 근력 강화 운동이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나 60분을 초과할 경우 추가적인 이점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에 포함된 연구들이 대체로 낮은 수준의 신뢰도를 갖는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연구진은 더욱 다양한 연구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분석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의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한 중증 만성 질환의 예방 가능성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취지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