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잔 원장 "조기 영양학적 분석·중재로 치료 효과 기대할 수 있어"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항암 환자와 비만 환자에게 장 건강과 면역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비만건강학회는 통합 암 치료 및 비만 수술 전문 위비앙 병원 이홍찬 원장이 지난 2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대한비만건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Special Lecture 암과 비만의 공통분모, 장 건강과 면역 Session’에 연자로 나서 장 건강과 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암의 조기 진단 및 정밀 검사, 표준 암 치료(수술, 항암, 방사선)의 발전으로 암 발병과 암환자 생존기간이 최근 몇 년 동안 계속 증가 되고 있다.
동시에 암 덩어리 자체 혹은 전이, 재발에 의한 문제보다, 장기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으로 이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군의 절대적 수치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암 환자 진료할 때 재발과 전이 여부가 우리의 관심사였다면 앞으로는 항암 치료로 인한 합병증, 부작용을 관리하긴 위한 보완적인 방법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홍찬 원장은 ‘항암 후 관리 및 비만 수술 후 관리의 공통점과 차이점‘ 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두 질환 관리의 핵심이 결국 장 건강과 면역이며, 이를 위해 조기에 영양학적 분석과 중재 치료를 시행하여 성공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만 수술 후에는 영양 불균형과 결핍 현상이 초래되기 쉬우며, 영양 보충(nutritional support)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 이유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이 유지되면 체중 감량 후 요요 현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홍찬 원장은 장내 미생물들의 다양성이 떨어진 비만 환자의 경우 위 절제를 해도 다시 체중증가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에도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를 통해서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홍찬 원장은 “암 환자는 살이 빠지는 게 문제고, 비만 환자는 살이 찌는 게 문제라는 차이가 있을 뿐, 임상 영양학적 접근과 면역 기능 유지가 필수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만성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공급해주고, 이들이 잘 살아남아 몸에 유익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면역력 증강과 좀 더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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