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질환·감염병

코로나19, 감염 후 8개월 지나도 면역계 후유증 동반

pulmaemi 2022. 2. 14. 15:59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코로나 19 치료 후 나타나는 후유증을 일컫는 롱 코비드(Long COVID)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커비 연구소(The Kirby Institute) 연구팀이 ‘네이처 면역학(Nature Immun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최초 감염된 후 8개월이 지난 147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최초감염 후 수 주 혹은 수 개월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후유증을 의미한다. 호흡기의 후유증 외에도 심혈관계 및 기타 신체적 후유증들이 이에 포함된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진단된 이후 8개월이 지난 14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동반된 피로, 흉통, 호흡곤란 중 하나가 나타나는 것을 롱 코비드라고 정의했고, 그 결과 147명 중 31명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검사를 통해 롱 코비드를 겪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혈액 속 바이오 표지자들의 조성을 비교한 결과, 롱 코비드 환자들의 혈액에서 매우 높게 유지되는 6가지의 표지자들을 발견했다. 특히 이 중 2가지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인 인터페론(interferon)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새롭게 떠오르는 만성적 상태인 롱 코비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언급하며 “코로나19 감염은 면역계에 오래 남는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