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청년 건강

젊은층도 조심해야 하는 치주질환…치과 스케일링 신경 써야

pulmaemi 2022. 1. 10. 16:40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치아나 잇몸 등에 발생하는 다양한 구강질환은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완치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치아에 생기는 충치 등의 질환은 크게 신경을 쓰는데 비해 잇몸에 생기는 질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충치를 방치하면 치아 뿌리까지 크게 썩어 보존적 치료가 어렵게 되고 발치가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는 것처럼 잇몸 질환도 방치하게 되면 치조골이 소실돼 발치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치석과 이물질을 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하는 치과시술을 일컫는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의 주된 요인인 치석과 치태 등을 제거해 잇몸의 염증, 치주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잇몸이 부었을 때, 잇몸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실제 스케일링은 초기 치주염 관리에 매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치주질환(잇몸질환)은 치태와 치석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해 치아에 부착된 상태를 뜻하며 치태가 음식물이나 음료 등의 금속염들과 결합해 단단하게 굳어진 것이 ‘치석’이다.

만약 치주염의 원활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진행된다면 잇몸 상태가 나빠지면서 치아가 흔들리고 결국 발치로 이어져 치아 상실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통해 이 같은 구강질환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치주질환에 노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스케일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치석은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물론 아이들은 성인보다 침 분비량이 많고 치아 사이의 틈이 넓어 치석이 발생할 확률이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영구치가 나오면서 치아가 길어지고 치아의 틈이 좁아지게 되며 성인과 마찬가지로 음식물로 인해 치석이 쌓이게 된다.

게다가 어린이용 치약은 어른용 치약에 비해 세정효과가 떨어져 치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치석과 치태를 방치할 경우 잇몸병과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들 역시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한 만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왕 군포서울우리치과 우승욱 대표원장은 “치아의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관리가 진행되는 스케일링을 1회 시행한 후 그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개인 구강의 현황과 식습관, 양치질습관마다 다르지만 치주질환이 심한 상태이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스케일링은 3개월에 한 번 내원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태가 좋아지면 6개월에 한 번 내원해 관리해도 된다. 하지만 치주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없거나 단순 치은염 환자는 1년에 한 번 내원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처럼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입 속의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 따라서 스케일링을 비롯해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등을 통해 구강관리에 소홀하지 않아야 하며 어릴 때부터 구강청결에 유념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성인이 돼서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으므로 부모님의 관심과 지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