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주걱턱 부정교합은 아래턱이 위턱에 비해 크고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부정교합으로, 성장기 아동의 주걱턱 부정교합의 경우 1차 치료는 아이가 7~8세 사이에 악정형 교정으로 진행한다.
이 시기에 위턱이 아래턱에 비해 열성장이라면 위턱 성장을 촉진해 거꾸로 물리는 반대교합을 정상교합으로 고쳐줄 수도 있다. 이때 위턱은 페이스마스크와 같은 악정형장치로 이상적인 방향으로 성장 발육을 촉진해 정상 크기의 골격이 되게 유도 한다.
악정형 장치의 효과는 아이의 협조도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의 협조도가 부족하면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악정형 치료는 아이의 협조도를 얻을 수 있는 7~8세에 주로 시작한다.
주걱턱 성장 치료는 성장 발육이 이루어지는 특정 시기 외에는 진행할 수가 없다. 아이가 주걱턱 성향이 7~8세경에 보이면 부모는 아이와 함께 교정치과를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고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악정형 치료는 성장기에 최대한 골격을 정상적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지 치아 배열을 바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악정형 치료는 최종적인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악정형 치료 후 청소년기를 지나며 아래턱의 성장 양상에 따라 추가적으로 치아 배열 교정이나 악교정 수술 등 2차 치료를 해야 할 수 있다.
영구치가 모두 맹출된 후 위‧아래턱 반대교합 골격 편차가 크지 않을 때 브라켓 장치로 치아 배열 교정을 진행한다. 이때 치아를 환자의 골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상적인 정상교합으로 배열한다.
인천 서울삼성치과 이연택 대표원장은 “모든 주걱턱 환자가 악정형 장치와 치아 이동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아래턱 골격 크기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 성장기가 끝나는 18세 이후에 양악수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악교정 수술과 악교정 수술에 맞는 치아 배열 교정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하고 “악교정 수술은 18세 이후에 성장기가 끝난 후 수술이 가능하다. 성장 단계 완료는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서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악수술을 동반한 교정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기간이 몇 년 걸릴 수 있다. 18세 이상 남자의 경우 군대 입대 시기와 성장기 완료 후 양악수술 가능 시기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군대를 입대한 후에는 교정치료를 진행할 수가 없어 남성의 경우 군대 제대 후 악교정 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치아교정은 술자의 진단 능력이 중요한 치료인 만큼 의료진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확한 진단 후에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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