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누군가에겐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게 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질환일 수 있다.
스트레스는 인간관계나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 등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나타나는데,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질환 중 가장 관리가 까다로운 질환으로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꼽았다.
보통 스트레스들은 어느 정도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데서 나타나지만, 직장 스트레스의 경우 생계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본인이 지켜온 커리어가 걸려있어 대부분 당장 원인을 해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참고 버티면서 병을 키우게 되면,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경력 단절은 피할 수 있겠지만, 불면증이나 우울증, 무기력증, 그리고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등을 야기시킬 수 있고, 이는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데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직장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 강현구 대표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직장 스트레스의 해결법이 간단하게 직장을 관두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적절한 해결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만약 본인이 일상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과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 의료기관에서는 직장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상담치료를 기반으로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가 진행되며, 인지행동치료, 이완훈련, 사회기술훈련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적용시킨다.
강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때문에 스트레스를 완벽하게 없애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 보단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를 직면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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