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 기관지염, 고지질혈증, 치매 순
‘인구 대비 비대면 진료비율’ 대구, 광주, 경북, 서울, 세종 순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의 70%가 의원급에서 실시됐으며 환자의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한시적 비대면 진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총 201만3954건의 전화 상담·처방이 이뤄졌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환자·의료인의 감염 예방 및 의료기관 보호를 위해 감염병 위기 ‘심각’ 단계 시 한시적 전화상담‧처방을 허용했다.
유‧무선 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한 상담 및 처방으로 제한했으며 진료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문자메세지, 메신저만을 이용한 진료는 불가하도록 했다.
의료기관을 종별로는 의원이 142만8110건(70.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 22만1036건(11.0%), 상급종합병원 18만637건(9.0%), 병원 7만7617건(3.9%), 한의원 7만6857건(3.8%) 순으로 많았다.
질병별로는 고혈압(51만1874건), 당뇨병(15만4195건), 기관지염(8만6062), 고지질혈증(4만6259), 치매(4만3786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가 55만7010건(20.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 53만9511건(19.6%), 70대 40만6550건(14.7%), 80세이상 37만5895건(13.6%)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였다.
지역별 인구 대비 비대면 진료 비율은 대구가 12.7%로 가장 많았고 광주 8.3%, 경북 7.0%, 서울 6.3%, 세종 6.6%, 전북 5.7% 순으로 높았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진료의 한시적 허용으로 병의원들의 치료적 경험이 이뤄진 만큼 비대면 진료의 효과성과 부작용을 면밀하게 분석・평가해 향후 동네의원, 일차의료 중심의 대면, 비대면 진료의 복합모델 수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전망하며 선진기술, 혁신기술의 도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의료계는 대면진료를 기반으로 IT 기술 접목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시기가 가속화 되고 있음을 감염병 시대에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건강한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새 한국인 ‘관절염·치매’ 질병 부담 ↑…천식은 감소 (0) | 2021.11.19 |
---|---|
ETRI, 인공지능주치의 '닥터 AI' 개발 (0) | 2021.10.29 |
아이폰&애플워치, 의료기기 삽입 환자들에 위협 되나 (0) | 2021.09.06 |
성장하는 ‘디지털게임 치료제’…“부정적 인식개선 선결돼야” (0) | 2021.09.01 |
단식, 장내 감염 예방 가능? (0) | 2021.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