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

아이폰&애플워치, 의료기기 삽입 환자들에 위협 되나

pulmaemi 2021. 9. 6. 10:48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신형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삽입형 기기들로부터 멀리 위치시키라는 권고가 나왔다.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들에 대한 최신 스마트폰의 위험성을 다룬 연구가 ‘미국 심장부정맥학회지(Heart Rhythm)’에 실렸다.

최근 개발된 인공 심박동기와 삽입형 제세동기(ICD)에는 외부 자기장에 반응하는 ‘자석 모드’가 탑재돼 있다. 의사들은 치료 과정에서 자기장을 통해 기기들을 조정하고, 때론 작동을 중지하기도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자체 연구를 진행해 아이폰12와 애플워치6의 자기장을 측정하고 해당 기기들이 전파 방해를 통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연구에서, 이들 장치는 1~11mm의 가까운 거리에서 10G(가우스) 이상의 자기장을 보였으며 11~20mm에서는 10G 아래로 감소했다.

결과를 종합했을 때, 연구진은 이러한 기기들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위험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측정된 자기장 수치를 바탕으로, 그들은 휴대용 가전제품들을 체내 삽입형 심박동기와 제세동기들로부터 최소 6인치 이상 떨어뜨려 놓을 것을 권고했다.

비록 현시점의 위험은 그리 크지 않지만, FDA는 가전제품에 소형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환자의 자석 노출로 인한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의 결론에서 "이번 연구의 발견과 결론은 FDA에 의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이 아니며, 기관의 결정이나 정책을 대변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