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스타틴과 제2형 당뇨병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타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승인된 약물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심장 마비, 뇌졸중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식습관 조절 및 운동으로 낮출 수 있지만 몇몇 사람들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없으며 스타틴을 복용해야만 했다.
스타틴은 다른 모든 약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작용이 있지만 대부분 경미하며 무엇보다도 효능이 부작용의 위험을 능가하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에게 널리 처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들은 의사들이 스타틴을 처방할 때 잠재적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환자들의 최선의 이익을 도모하게 하기 위해 부작용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들은 스타틴이 인슐린 민감도를 낮춰 제2형 당뇨병을 유발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성이 저하되거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 민감도가 감소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는 질환이다. 혈중 포도당 농도의 증가는 심혈관계 질환 및 신질환의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연구진들은 스타틴과 인슐린 민감도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30세 이후에 당뇨병을 진단 받은 8만 3000명에 대해 스타틴을 복용한 군과 복용하지 않은 군을 나누어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군에서 당뇨병이 진행해 인슐린 치료를 시작할 위험이 더 높았으며 합병증로 인해 추가적으로 다른 약물을 복용할 위험도 더 높았다.
연구 대표 저자[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인 만시 박사는 “비록 스타틴과 당뇨병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스타틴을 복용하면서 얻는 이익이 당뇨의 위험보다 크기 때문에 절대 스타틴의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