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콜레스테롤, 종양 전이 촉진?

pulmaemi 2021. 9. 6. 12:20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종양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의 호르몬과 필수 비타민을 생산하는 것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져 체내에 축적되면 혈관을 막아 다양한 심혈관, 뇌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몇몇 종양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한 기전은 불분명했다.

하지만 듀크대 연구진들은 암세포와 쥐를 이용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 종양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기전 및 영향에 대해 밝혀냈다.

결과에 따르면 콜레스테롤이 산화된 유도체인 27HC라는 물질이 종양 세포에서 증가했으며 쥐에서 만성적으로 27HC에 노출된 경우 종양의 전이 위험이 증가했다.

연구진들은 또한 27HC가 암세포에 대사적 스트레스를 유도하여 페로토시스라는 자연적인 세포 소멸 과정을 억제해 종양 형성 및 전이를 촉진 시켰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의 대표 저자인 도널드 맥도넬 박사는 “우리의 연구는 비만,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상황이 종양의 병태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