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알로에는 피부미용에 좋은 대표적인 천연 재료로 알려져 있다. 쿨링감이 있어 피부의 열을 내려주고, 진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알로에를 함유한 화장품은 여름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알로에는 바르는 것뿐만 아니라 먹어도 좋고, 여름만이 아닌 사계절 내내 언제나 활용해도 좋을 만큼 유용하다.
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부터 사용된 알로에는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약초 중에 하나다. 사막에서도 자라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와 위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로에는 단순히 수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크게는 껍질, 겔, 황색수액층으로 나뉘게 되는데 겔은 껍질 안에 있는 맑은 젤리 같은 특성을 갖고 있으며 황색수액층은 껍질 바로 아래에 있는 노란색의 세포이다. 이 황색수액층은 안트라퀴논(무수바바로인)이라는 화학성분을 담고 있는데, 이것을 장기간 또는 과다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올 초 방송된 프로그램 천기누설에서는 안트란퀴론 성분이 장의 신경세포를 무디게 하여 통증을 억제하므로, 장기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생알로에를 섭취하게 될 때 이 층은 제거하고 겔 부분만을 섭취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알로에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사용되는데 원료에 따라서 사용되는 구성 물질과 효과 등에도 차이가 있다. 주로 껍질까지 모두 포함하는 알로에전잎, 하얀색 겔만 사용하는 알로에추출물 등으로 구분된다.
알로에전잎은 껍질, 겔, 황색수액층까지 모두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안트라퀴논, 즉 무수바바로인이 함유되어 있다. 기능성은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으로, 규격과 기준에 맞춰 누구나 관련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고시형 원료에 해당된다. 무수바바로인이 함유되어 있는 만큼 알로에전잎의 일일 섭취량은 20~30mg으로 제한된다. 과다섭취 시 변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뒤따를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알로에추출물은 알로에 겔 부분만을 사용하므로, 무수바바로인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기능성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을 받았고, 개별인정형원료로 구분된다. 일일 섭취량은 알로에추출분말 타입으로 210~4200mg이다.
바르면 피부에 도움되는 알로에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섭취했을 시에도 인체에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다만 어떠한 원료인지에 따라서 기능성과 효과 등이 다를 수 있고, 과다섭취 시에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므로 일일섭취량을 준수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제품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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