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플라보노이드가 수축기 혈압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와인과 다양한 베리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s)는 심혈관 질환, 당뇨, 종양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벨파스트의 퀸즈 대학교 연구진들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들은 25세에서 82세 사이의 참가자 900명을 모집해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후 그들은 대변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장내 미생물을 확인했으며 동일한 기준에서 참가자들의 혈압을 측정했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수축기 혈압이 감소했으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하루에 1.6인분의 베리를 섭취할 경우 수축기 혈압이 4.1mmHg 감소했으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은 11.6% 증가했다. 유사하게 일주일에 2.8잔의 와인을 마시는 경우 수축기 혈압이 3.7mmHg 감소했으며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은 15.2% 증가했다.
또한 연구진들은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통해 플라보노이드와 낮은 혈압의 유의미한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에딘 캐시디 박사는 “하루에 1.5인분의 베리를 섭취하는 것은 수축기 혈압의 감소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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