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퇴행성 신경 질환과 콜레스테롤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콜레스테롤은 몸의 필수적인 구성 성분으로 세포막을 유지하고 호르몬을 생성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체 콜레스테롤의 25%는 뇌 세포에 분포하여 신경 전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엘린 수초(myelin sheath)를 형성한다. 미엘린 수초가 손상된 경우 신경 전도 속도가 감소해 신경학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싱가포르 의과대학 연구진들은 TDP-43 단백질이 결핍된 경우, 뇌세포에서 미엘린 수초를 유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근위축성축삭경화증 및 전측두엽 치매와 관련된 TDP-43 단백질이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미쳐 미엘린 수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구진들은 쥐들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TDP-43 단백질이 결핍된 경우 희소돌기아교세포(oligodendrocyte)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에 필수적인 효소가 결핍돼 있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TDP-43이 결핍된 세포에서 콜레스테롤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하는 저밀도 및 초저밀도 지질 단백질 수용체 (lipoprotein receptor)의 농도가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TDP-43 단백질이 결핍된 희소돌기아교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 뿐만 아니라 흡수 또한 저하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 저자의 링 박사는 “우리는 TDP-43이 결핍된 희소돌기아교세포를 가진 쥐의 실험을 통해 TDP-43 결핍과 콜레스테롤과의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TDP-43이 결핍된 쥐의 경우 치명적인 신경학적 문제를 가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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