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물 다음으로 많은 양을 차지하며 뼈, 근육, 내장 등 다양한 기관, 효소, 호르몬 등을 구성한다. 하지만 인제대학교 박현아 교수팀이 19~64세 1만1404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 현황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3명 중 1명은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몸에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는 등 건강에 악영향이 발생한다. 손톱이 쉽게 갈라지거나 깨질 수 있고,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머리 빠지는 양이 늘어난다. 면역기능과 대사활동이 낮아져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잔병치레가 많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체내에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단백질 많은 음식을 챙겨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백질 많은 음식으로는 닭가슴살과 소고기가 대표적이다. 닭가슴살 100g에는 단백질이 31g 함유돼 있으며, 소고기에는 26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대두, 호박씨, 아몬드, 두부 등과 같은 음식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대두의 단백질 함유량은 100g당 34g으로, 닭가슴살과 큰 차이가 없다. 호박씨 역시 100g당 단백질 함량 29g으로 고단백 식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식품 속 단백질은 조리 과정에서 열을 받으면 파괴되기 쉽다. 또한 식생활이 불규칙한 사람이라면 매일 단백질 많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단백질은 보충제나 쉐이크 같은 건강식품을 챙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백질 쉐이크 등의 보충제는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 제품으로 골라야 좋다. 식물성 단백질은 콩, 곡물, 아몬드 등에서 얻기 때문에 동물성 단백질과 달리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선 NON-GMO 식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유전자조작 콩을 원료로 사용했을 경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GMO 식품을 섭취한 실험쥐가 2~3배 더 빨리 사망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는 만큼 비유전자조작인 NON-GMO 원료로 만든 단백질 쉐이크를 골라야 안전하다.
아울러 아미노산 함유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물성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적어 체내에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해지기 쉽다. 따라서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시판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 중에는 1회 섭취량당 10,000mg의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제품도 있어 참고하면 좋다.
첨가물이 없는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단백질 음료나 단백질 분말은 비린 맛을 잡기 위해 각종 첨가물을 넣어 초코맛, 딸기 맛 등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첨가물을 피하려면 단백질 보충제 구입시 ‘원재료명 및 함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합성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현재 첨가물이 없고 필수 아미노산이 1회 섭취량당 10,000mg 들어있는 NON-GMO 식물성 단백질 보충제는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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