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글루텐 프리 식단, 생리통 완화 가능?

pulmaemi 2021. 8. 2. 20:34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글루텐을 먹지 않는 식습관이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성의 80%는 월경 중에 생리통을 경험하며 20% 이상은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통증을 경험했다.

태아는 자궁의 벽에 부착된 태반을 통해 영양을 공급 받으며 자궁의 벽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궁 내막을 점점 더 두껍게 한다. 수정이 되지 않은 경우 두꺼워진 내막은 부서지고 새로운 임신을 위해 다시 준비 과정을 거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내막이 부서질 때 염증 반응이 일어나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현대 사회 이전 여성들은 평균 100회 정도의 생리 주기를 겪으며 현대에는 평균 400회 정도의 생리 주기를 겪으며 매번 심한 통증을 경험할 경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겪을 것이다.

코헨 박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생리통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방하며 효과가 없는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로 변경했다.

하지만 NSAID의 경우 장기 복용할 경우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이 있기 때문에 NSAID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경구 피임제로 호르몬 조절 요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몇몇 사례에 따르면 소장 질환으로 불가피하게 글루텐이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지 않은 경우 생리통의 정도가 감소했으며 약물 복용한 관련한 부작용도 감소했다.

코헨 박사는 “글루텐이 없는 식단이 생리통의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직 없지만 항염증 식이가 생리통을 완화시키고 가공 식품, 카페인과 같은 염증성 식이가 생리통을 악화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글루텐 없는 식이가 생리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