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밝은색 과일 및 야채가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고추와 같은 밝을 색 과일 및 채소는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져 뇌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기대 받고 있다.
산화적 스트레스는 기억, 사고의 영향을 미치는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 장애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현재 치매의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발병을 예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경우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과거 연구는 유의미한 결론을 얻지 못했지만 8만명을 20년 동안 추적 관찰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5만명의 여성이 포함된 종단 연구와 3만명의 남성이 포함된 종단 연구를 통해 플라보노이드 식이와 주관적인 인지 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특히 플라보노이드 중 노란색, 주황색 채소에 풍부한 플라본과 블루베리, 체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을 각각 38%, 24% 감소시켰다.
또한 연구진들은 비타민 및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식이 요인과 신체 활동, 체질량 지수와 같은 비식이 위험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섭취할수록 주관적인 인지 기능 저하를 경험할 위험이 20% 이하였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윌렛 박사는 “플라본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뇌의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매우 좋으며 섭취를 시작하는 시기와 인지 기능 저하 정도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섭취하면 된다”라고 권고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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