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 등에 발생하는 셀룰라이트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셀룰라이트는 국소적인 대사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지방 조직의 변성을 의미한다.
사춘기가 지난 여성들에게 유독 잘 발생하는 셀룰라이트는 피부 표면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바뀌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손으로 피부를 누르거나 꼬집어야만 이러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지만 방치해 악화될 경우에는 육안으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눈에 잘 보이는 부위에 셀룰라이트가 증식할 경우,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곤란을 겪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곤 한다.
문제는 한 번 발생한 셀룰라이트를 자연적으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흔히 셀룰라이트를 살이 찌거나 비만이 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여겨 살만 빼면 해결된다고 생각하지만 셀룰라이트와 비만은 전혀 별개의 질환이기 때문에 비만을 해소해도 셀룰라이트가 제거되지는 않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셀룰라이트 병변의 지팡소페들은 단순한 비만이나 지방세포 조직과 달리 크기가 크고 대사적으로 매우 안정화 돼 있어 좀처럼 분해되지 않는 편이다.
셀룰라이트는 미세혈액 순환 장애 또는 림프 순환 장애로 인해 체액이나 지방이 피하지방 부위에 침투해 지방 및 결합조직의 변성을 초래함으로써 발생하기 때문에 셀룰라이트를 예방하고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림프 순환 및 혈류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스키니진, 레깅스 같이 몸에 딱 달라붙는 의상을 피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이 지나치게 분비돼 지방 생성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고열량, 고탄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셀룰라이트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미 섬유화 돼 버린 셀룰라이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방식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지방분해주사는 셀룰라이트 개선을 위해 폭넓게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지방분해주사란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을 셀룰라이트 병변에 주입해 섬유화 된 지방질을 녹이고 체외로 배출하는 시술을 말한다. 셀룰라이트 부위만 집중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개선되지 않던 셀룰라이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손유나클리닉 손유나 원장은 “지방분해주사는 비교적 대중화돼 있어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 제재가 들어 있지 않은 약물을 사용해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알아보아야 한다. 또한 셀룰라이트가 발달한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해야 시술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결과를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시술 여부, 횟수 등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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