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면역계의 신호전달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갈색지방의 생성을 촉진해 비만을 포함한 여러 대사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코스트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PLOS 생물학(PLOS Bi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쥐를 모델로 한 동물실험을 통해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25의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지방조직에는 갈색 지방과 백색 지방으로 나뉜다. 갈색 지방조직의 경우 칼로리를 열로 전환시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반면 백색 지방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역할로 비만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최근 백색 지방조직 내에 존재하며 갈색지방과 백색지방의 중간단계의기능을 가진 베이지색 지방이 새로 발견됐다. 베이지색 지방들은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 갈색지방처럼 열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쥐들에게 고지방 식이를 진행시킨 후 인터루킨-25의 효과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인터루킨-25는 면역 세포의 일종인 마크로파지를 활성화시켜 베이지색 지방 조직의 생성을 유도해 몸의 대사 항상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루킨-25를 투여받은 쥐들의 경우 비만 발병률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조직의 저항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이번 연구는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결과이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적용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설명하며 “비만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이 열린 것 같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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