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귀·피부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 노안·백내장 발병 시기 앞당긴다

pulmaemi 2021. 7. 27. 14:34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를 비롯해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었다. 문제는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에 따른 시력 감퇴다. 특히 눈의 노화는 노안, 백내장과 직결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의 노화가 가속돼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에 있는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시력이 점점 흐릿해지며 가까운 곳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노안 이후에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또 다른 안질환은 백내장으로, 이 또한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백내장은 투명하고 맑은 수정체가 시간이 갈수록 혼탁해져 앞이 뿌옇게 보이고 눈에 이물질이 낀 것처럼 침침해지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노안과 백내장을 함께 겪게 되는데, 이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안과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아야 한다.

노안과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뇌의 활성도에 영향을 끼치며, 이는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안교정은 나이와 노안 정도, 백내장 유무 등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개인마다 안구 상태와 생활 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안과를 찾아 전문적인 진단과 함께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 속에서의 예방도 필요하다. 오랜 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한 후에는 잠시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 외출시에는 모자와 선글라스 등으로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해 안질환을 예방한다.

BGN밝은눈안과 강남 교보타워 지복준 원장은 “눈의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안구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에 따라 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가 진단보다는 안과에 내원해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