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독서, 글쓰기, 게임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늦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기억 장애 및 인지 장애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 완치 및 진행을 멈추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독서와 같은 인지 기능을 촉진시키는 활동이 인지 장애 위험을 낮췄다. 연구진들은 고등한 인지 활동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의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연관 정도와 이유에 대해서는 불분명했다.
시카소의 러쉬대학교 병원 연구진들은 인지 활동의 수준과 알츠하이머 병 발병 시기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들은 노화 및 치매 종단 연구에 참여했던 평균 79.7세의 1903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독서, 글쓰기, 게임이 포함된 인지 활동을 평가하기 위한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사회 활동 및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 또한 제공했다.
연구진들은 그들을 평균적으로 7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참가자 695명의 뇌를 부검했다. 그 결과, 457명이 알츠하이머 병이 발병했으며 발병한 사람들은 정상인 사람들에 비해 고령이었으며 교육 수준이 낮았다.
또한 독서, 글쓰기, 게임과 같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지 활동을 한 사람들의 알츠하이머 발병 평균 연령은 93.6세로 낮은 수준의 인지 활동을 한 사람들의 발병 평균 연령인 88.6세 보다 높았다.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한 결과 다른 요인들은 알츠하이머 발병 연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오직 인지 활동의 정도만이 알츠하이머 발병에 가장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진들은 고령에서 높은 수준의 인지 활동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시기를 5년 가까이 늦춘다고 결론 내렸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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