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춤을 추는 것이 파킨슨병의 지연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요크 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파킨슨병 치료 관련 연구가 학술지 ‘뇌과학(Brain Sciences)’에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초기에 발생하는 손 떨림, 뻣뻣함, 균형 상실 등의 증상이 점차 악화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69세의 경증 파킨슨병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매주 1시간 15분씩 춤 수업을 들었다.
연구진은 ‘UPDRS’라 불리는 파킨슨병 평가척도를 이용해 환자들의 증상과 상태를 평가했다. 또한,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 ‘파킨슨병 진행 표지자 프로젝트’에 등록된 다른 파킨슨병 환자 16명의 데이터를 함께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춤 수업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손 떨림, 균형 상실, 경직성, 언어 장애 등 증상이 상당한 호전을 보였으며, 비교군과 달리 3년 동안 증상의 악화를 겪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춤 수업이 파킨슨병으로 인한 신경 퇴화를 보호하고, 운동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부분들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16주 이상 지속된 춤 수업은 참가자들의 불안감을 줄여 줬고, 다양한 심리적 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법을 유지하면서, 부가적으로 춤과 같은 신체적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의 치료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결론지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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