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감염 이후 증상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RNA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HEROES-RECOVER’라고 불리는 이번 연구에는 코로나19에 대해 잠재적으로 노출된 사람들의 데이터가 포함됐으며, 연구진은 지난 3월 mRNA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예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 중 화이자와 모데나 코로나19 백신이 mRNA 백신에 해당한다.
초기 발표 이후, CDC는 4주 동안 연구를 지속했다. 이번 분석은 미국 8개 지역, 397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020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매주 1회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여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연구진은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률을 측정했을 뿐 아니라,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서 증상이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지를 추가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mRNA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감염 위험이 91% 감소했으며, 1회 접종했을 때에도 감염 위험이 8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을 접종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이환 기간이 평균 6일 짧았고, 발열이나 오한과 같은 증상을 나타낼 확률이 약 60% 낮았다.
전반적으로, 이번 연구의 결과는 백신이 코로나19 발생률을 낮추고, 심각한 증상의 발현을 방지하고, 확산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기존의 정설에 무게를 더해 주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CDC의 권고를 뒷받침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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