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아 건강

갱년기 시작됐다면…시기에 맞는 건강 관리와 체중 조절 필요

pulmaemi 2021. 5. 27. 14:58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누구든지 중년이 되면 갱년기를 거치게 된다. 갱년기는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갱년기 증상은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나며 40대 중반부터 시작돼 55세 즈음에 마무리된다.

갱년기가 시작되면 피로감이 급증하고 우울증,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나 양에 큰 변동이 발생하다 폐경, 완경이 된다. 그리고 복부비만이 점차 심해지기도 하며 안면홍조, 심리적인 불안정감, 시력 저하, 관절 통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증상도 겪게 된다.

보통 갱년기는 평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 원래 몸이 약하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우 더 심하게 겪을 수 있다. 또한 직장인보다 가정주부가 더 우울증을 심하게 앓을 수 있으며 소통의 창구가 없는 경우에도 갱년기 증상을 더 강하게 겪는 편이다.

이에 40대 중반 즈음부터 시작되는 갱년기 증상이 느껴진다면 실외 활동량을 늘리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갑자기 나잇살이 찌고 비만이 돼 다이어트에만 집중하는 이들도 있으나, 체중조절은 물론 전반적인 기능 향상, 근력 강화, 뼈 건강 강화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치료를 받을 때는 단순히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보다는 간과 생식기능 등 손상되기 쉬운 부분을 강화하고 노화 방지, 체력 유지 등에 집중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한방에서는 갱년기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 치료하며 개인의 증상과 체질, 비만 정도, 심리적인 문제 등을 모두 체크한 후 치료한다. 한의원에서는 기본적으로 한약을 처방해 식습관을 교정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회복하는데, 경락 마사지 외 다양한 방법을 더해주면 더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급격히 늘어난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


미소진한의원 정지인 원장은 “갱년기가 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고 피로감, 우울감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한방요법을 통해 피로 개선, 갱년기 증상 치료, 체중 조절 등 다양한 부분을 모두 신경 써야 하며 필요한 생활 관리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