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세계적으로 대략 1790만명의 사람들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며 미국에서는 사망률 1위의 질환이다.
호주의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연구진들은 질산염(Nitrate)이 풍부한 채소를 하루에 한 컵을 섭취하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로는 시금치, 상추, 파슬리, 비트 등이 있다.
연구진들은 덴마크의 식이, 암, 건강에 관한 연구에 23년 동안 참여한 5만6000여명의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5번째로 많이 섭취한 군은 가장 적게 섭취한 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2.58mmHg 더 낮았으며 가장 많이 질산염을 섭취한 군에서는 혈압의 감소 정도가 가장 컸다.
가장 많이 질산염을 섭취한 군은 일 평균 141밀리그램(mg)을 섭취했으며 이는 2컵에서 2.5컵 정도의 채소를 섭취한 것과 동일한 양이었고 대조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질산염 섭취량은 일평균 59밀리그램으로 매우 적었다.
종합적으로 23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질산염 섭취가 가장 적은 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입원할 위험이 15%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말초 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 위험의 감소 정도가 26%로 가장 컸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캐서린 본도노 박사는 “우리의 연구를 통해 사람들이 추가적인보충제 섭취 없이 간단히 하루 한 컵의 질산염이 풍부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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