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바쁜 현대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회사 등 실내에서 지내다 보니 햇빛 볼 시간도 없다. 때문에 햇빛으로 얻을 수 있는 ‘비타민D’가 쉽게 부족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비타민D 결핍 환자는 15만942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골다공증부터 심혈관 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2008년 미국심장협회학술지 ‘서큐레이션(Circul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기저 심혈관 질환이 없었던 성인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이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도가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스트리아 빈 대학병원 로드리그 마르쿨레스쿠 박사팀이 혈중 비타민D 검사를 받은 7만9858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0nmol/L이하인 그룹은 50nmol/L 이상인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최대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타민D 부족 증상을 예방하려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중에서 비타민D 영양제를 고를 땐 비타민의 원료가 무엇인지 첨가물은 어떤 것이 사용됐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안전하다.
비타민D 원료의 경우 일반 비타민과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나뉘는데,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자연 유래 비타민은 천연 비타민D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인체에서 안전하게 작용한다. 또한 효소, 조효소 등의 보조인자가 포함돼 있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비타민D 효능도 더 잘 발휘될 수 있다.
구입하려는 비타민D 영양제가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는 라벨에 부착된 ‘원재료 및 함량’ 부분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일반 비타민은 ‘비타민D’ 같이 영양소 이름만 표시되지만 자연 유래 비타민은 ‘건조효모(비타민D)’ 등과 같이 유래 물질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영양제를 잘 고르려면 이산화규소, 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가 함유돼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화학부형제는 원료를 타블렛으로 구현하고, 타블렛 표면을 매끄럽게 코팅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료에 따르면 식품에 결합제, 유화제 등으로 사용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을 실험쥐에게 섭취시킨 결과, 구토 등 경미한 독성부터 요로 결석, 간의 중량 감소 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화학부형제가 일절 사용되지 않은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아울러 첨가물 사용 여부도 눈 여겨 봐야 한다. 첨가물은 제품의 향, 맛 등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되는데 이러한 성분들도 체내에 쌓이게 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때 합성향료, 착색료 등의 첨가물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일절 사용되지 않았으며, 건조효모 등 자연물에서 추출한 비타민D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닥터린’,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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