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CT 촬영 '환자들 방사선 노출 무방비'

pulmaemi 2009. 12. 2. 09:07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매년 많은 수의 환자들이 적응증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필요한 CT 촬영을 받아 필요량 이상으로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이 밝힌 생후 9개월부터 91세 까지의 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총 978건의 방사선 촬영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참여 환자중 절반 이상인 261명이 가이드라인에 적응되지 않았음에도 CT 촬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이 불필요한 CT 촬영에 의해 환자들이 과도하게 방사선에 노출 이로 인해 미국에서만 연간 2만건 가량의 방사선 유발 암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초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매년 약 400만명 가량의 미국인이 X 레이나 CT 촬영으로 인해 고농도의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진단 목적의 방사선 촬영에 의한 방사선 노출양은 매우 적으며 이 같은 방사선 노출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해를 준다는 근거는 없지만 실제 이 같은 위험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후략)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관련기사
  ▶ 노후된 CT로 의료행위, 병원 7곳 적발
  ▶ X-ray·CT 등 검사결과 병원간 공유
  ▶ 식약청, "CT촬영 방사선량 줄인다"
  ▶ CT·MRI 등 특수의료장비 부정설치 우려
  ▶ CT 촬영 전 조영제, 사전반응테스트 논란
  ▶ CT 촬영하다 7세 어린이 의료사고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