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비타민B12 암사망 증가

pulmaemi 2009. 12. 2. 09:52

안이한 영양제 보충에 경종
2009년 12월 01일 (화) 03:40:29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어떤 건강식품이 인간의 암 발생 억제 또는 생존율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임상시험이 실시돼 왔지만 여지껏 성공 사례는 없었다. 억제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최근 엽산과 비타민B12의 병용이 암의 억제와 생존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암 발생률 및 사망, 전체 생존율이 모두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르웨이 연구팀이 JAMA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개의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Norwegian Vitamin Trial과 Western Norway B Vitamin Intervention Trial)을 분석하여 암 발생률 및 사망, 전체 생존율을  알아보았다.

 

이 시험은 1998~2005년 허혈성심장질환 환자 6,837명에 비타민B군(엽산 포함) 또는 위약을 투여한 것으로 이번 분석에서는 관찰 기간을 2007년까지 연장해 추적관찰했다.

 

2건의 시험에서는 무작위로 다음의 4가지 방법으로 투여했다.


(1)엽산(1일 0.8mg)+비타민B12 (0.4mg) + 비타민B6(40mg) 군 : N=1,708
(2) 엽산(0.8mg)+비타민B12 (0.4mg) 군 : N=1,703
(3) 비타민B6 (40mg) 단독군 : N=1,705
(4) 위약 : N=1,721

 

투여기간(중앙치)은 39개월이고, 그 이후에는 38개월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암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1)과 (2) 2개군(엽산 + 비타민B12군)에서 341명(10.0%)이 나타난데 반해 위약군에서는 288명이었다[8.4%, 위험비 (HR) 1.21, 95% 신뢰구간 (CI) 1.03~1.41, P=0.02].

 

(중략)

 

이러한 차이를 보인 원인은 엽산+비타민B12군에서 폐암이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비타민B6 단독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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