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남성학

남성 절반이 겪는 ‘전립선염’ 어떤 치료법 있을까

pulmaemi 2021. 4. 21. 14:17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비뇨기질환에는 다양한 증상과 원인을 가지고 있는데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의 하나로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서 분비한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질환이 걸릴 수 있는데 흔하게 요로결석,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암 등이 있다.

요관 등에 돌이 생겨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이나 요도 주변의 전립선이 비대해져 야간뇨 등 여러 가지 배뇨 증상을 일으키는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남성 질환은 수분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천 뉴 성민병원 이강현 원장은 “물 대신 탄산음료나 맥주, 아이스커피는 잠깐 청량감을 얻는 효과에 비해 남성 질환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 내 500-600ml 이상 소변이 차는 급성 요폐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방광 팽창으로 요의를 느끼는 감각 저하와 수축력 악화가 지속되면 방광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서 물을 많이 먹는 습관과 함께 빠르게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대장균, 대변연쇄구균, 그람 양성균 등이 주 원인균이어 신경학적 이상, 골반 부위 손상, 자가 면역질환,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 전립선염은 재발률이 높아 만성전립선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허리 또는 음경과 고환에서 통증이나 불쾌감, 심한 작열감, 압박감과 같은 다양한 통증을 느낀다면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인 남성의 50%가 평생의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 만큼 방치하는 것보단 초기에 증상이 나타날 때 대처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생활습관에도 변화를 주어야 재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너무 꽉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피해주는 것이 좋으며, 타이트한 압력이 가해지는 뒷주머니에 지갑 등을 넣어 압박을 심하게 만드는 일은 피해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바닥에 앉으면 전립선 주의 근육들이 굳어 전립선 기능이 약해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전립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 2L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며, 과도한 음주는 좋지 않다.

이강현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의 경우 감기약도 조심해야 하는데 감기약에 들어있는 교감신경 흥분제가 비뇨작용을 악화시켜 전립선 질환의 주요 증상인 배뇨장애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전립선 질환 증상이 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