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남성, 흡연, 과체중, 우울증이 생물학적 노화와 지속적으로 연관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UMC의 정신과 교수 릭 얀센 박사 연구팀은 남성, 흡연, 과체중, 우울증이 생물학적 노화 촉진과 지속적으로 연관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eLife’에 발표했다.
실제 나이가 같아도 노화의 속도는 같지 않을 수 있다. 연구팀은 ‘Netherlands Study of Depression and Anxiety’에 참여한 18-65세 2981명의 혈액 검체를 얻어 분석했으며 참가자의 74%는 우울장애나 불안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26%의 참가자는 건강한 대조군이었다. 참여자는 2004년 9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모집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링을 이용해 생물학적 노화의 5가지 기준(텔로미어 길이, 후성유전학 시계, 전사체 시계, 단백질체 시계, 대사체 시계)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봤다.
5가지 노화 지표들을 성별, 생활습관 인자, 신체능력, 건강조건들과 함께 통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이라는 점이 더 진행된 생물학적 노화 5가지 지표 중 4가지와 연관이 있었다.
높은 BMI, 흡연, 대사증후군도 더 진행된 생물학적 노화 5가지 지표 중 최소 4가지와 연관이 있었다.
연구팀은 우울증도 생물학적 노화 진행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노화의 과정을 충분히 포착하는 단일 생물학적 시계는 없으며 모든 시계들이 하나의 노화 과정 제어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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