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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4만명 병원 찾아…3명 중 1명은 20대

pulmaemi 2021. 3. 26. 14:45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

한 해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4만명이 넘는 환자가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20대였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슬관절 전면에 부착된 전방 십자인대가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파열된 상태로 장시간이 경과되면 반복되는 관절의 비정상적 전방 전위에 의해 관절사이의 반월상연골이 파열되고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된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 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5년 3만 8000명에서 2019년 4만 1000명으로 6.3%(2407명)가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5%로 나타났다.

남성은 이 기간 3만 명에서 3만 1000명으로 4.8%(1435명) 증가하였고, 여성은 8000명에서 9000명으로 11.6%(972명)으로 늘었다.

2019년 기준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20대가 31.5%(1만 300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8000명), 40대가 16.5%(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6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성의 경우 20대 35.4%, 30대 22.9%, 40대 15.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0.8%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20대가 각각 20.3%, 18.7%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는 “무릎 관절 안에는 전방십자 인대와 후방 십자인대가 있으며,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잡아줘 무릎 관절이 앞뒤로 많이 흔들리지 않게 안정시켜주고, 회전 운동에 있어서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 멈출 때, 급작스럽게 방향을 바꿀 때, 점프 후 착지할 때 무릎 관절이 뒤틀리면서 과도한 충격과 회전력을 받아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중년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 당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79명으로 2015년 75명 대비 5.3% 증가 하였으며 남성은 2015년 117명에서 2019년 121명으로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5년 33명에서 2019년 37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만 2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20대가 1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40대가 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5년 574억 원 에서 2019년 846억 원으로 ‘15년 대비 47.3%(272억 원)로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0.2%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남성이 더 많았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2019년 기준 성별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3.9%(28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0.9%(177억 원), 40대 16.2%(137억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60대까지 여성보다 총진료비가 많았으며,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총진료비가 많게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 150만 7천 원에서 2019년 208만 8천원으로 38.6% 증가하였으며, 남성이 여성 진료비보다 많았다. 2015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은 남성과 여성은 유사한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234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남성과 10대 여성은 각각 227만 6000원, 257만 5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진료인원 구성비는 20대가 가장 높았으나, 1인당 진료비는 10대가 가장 높았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