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상큼하고 은은한 레몬 향을 가진 레몬밤은 비만 예방에 좋은 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방세포의 성장을 막고, 체내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2010년 국제비만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비만을 유도한 쥐에 레몬밤 추출분말을 섭취시키자 신생 혈관 형성이 억제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성장 발달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레몬밤 추출분말을 12주간 섭취한 비만 쥐는 체내 지방이 43%나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몬밤의 핵심 성분인 로즈마린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여성호르몬을 조절하는 데도 효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생리통과 같은 월경전증후군을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이란의 시라즈 의과대학 마르지히 아크바르자데 연구팀은 100명의 여고생을 대상으로 레몬밤 섭취 그룹과 위약 섭취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생리 전 증상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레몬밤 섭취군에서 평균 42.56±15.73이였던 생리전증후군 점수가 3개월 후 13.90±10.22로 크게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다양한 효능을 가진 레몬밤은 시중에 분말을 뭉쳐서 만든 타블렛이나 환 형태로 많이 출시돼 있다. 하지만 제품마다 품질의 차이가 커 구입 전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특히 좋은 레몬밤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로즈마린산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로즈마린산은 레몬밤의 핵심 지표 성분으로, 로즈마린산 함량이 높을수록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다.
또한 금속이물 불검출 성적서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레몬밤 같이 분말을 원료로 사용하는 건강식품은 금속이물이 검출되는 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제품 판매 페이지 등에 금속이물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첨가물이 없는지도 확인하길 권장한다. 타블렛을 제조할 때 모양을 유지하는 등 제품의 안정화를 위해 화학부형제를 넣거나 제품의 맛과 향을 높이기 위해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학성분은 미량이라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ADHD, 암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로즈마린산 함량이 정확하게 표시돼 있고 금속이물 불검출 성적서가 있는 무첨가 레몬밤 제품은 ‘더작’ 등 일부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먹거리와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스베라트롤 특화 배양액 넣으면 정자 에너지 높아져…임신 확률↑ (0) | 2021.03.16 |
---|---|
혈관 속 노폐물 빼주는 비트즙, 제대로 먹는 법은? (0) | 2021.03.16 |
혈압 낮추고 당뇨 예방하는 양파…양파즙 먹을 땐 ‘이렇게’ (0) | 2021.03.16 |
체내 아연, 코로나19 증상 예측의 지표? (0) | 2021.03.11 |
농민과 손잡고 난치 피부병에 도전한 부부 한의사 (0) | 2021.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