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기법을 통해 다양한 정신 질환의 치료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미국 뉴욕주의 로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Rochester) 연구팀이 ‘신경과학 행동 리뷰(Neuroscience Behavioral Reviews)’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기법의 효과를 테스트한 17개의 연구결과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다양한 정신질환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는 약물과 정신사회 치료이다. 약물치료의 경우 일부 환자들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치료가 중단되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대상자가 직접 뇌파를 확인하며 자신의 뇌파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기법을 이용해 정신질환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 17개의 결과를 종합해 분석했다.
연구들에 참여한 410명의 대상자들은 비침습적인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를 이용해 대상자들은 실시간으로 대뇌의 혈류와 뇌파의 변화를 확인하며 스스로 정해진 뇌파상태에 도달하도록 조절하는 법을 연습했다.
분석 결과 실시간 뉴로피드백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은 뇌의 특정 영역의 혈류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 기능적 변화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시간으로 진행된 뉴로피드백 치료를 통해 집중된 뇌의 영역은 치료 중에만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후 시간이 지난 후에 뉴로피드백 신호가 없는 상태에서도 그 변화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뇌의 기능적 변화가 실제 행동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인지는 이번 연구에서 증명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피드백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뉴로피드백 동안 환자들이 습득한 것을 평소에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피드백 치료의 효과가 인지기능 개선 등의 증상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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