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튀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19개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연구팀은 튀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튀긴 음식을 가장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37% 높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Heart’에 발표했다.
밀가루를 입히고 튀겨낸 음식은 종종 칼로리가 높으며 특히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것은 트랜스지방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인다.
연구팀이 분석한 19개 연구 중 17개는 56만2445명의 참가자 데이터와 3만 6727건의 주요 심혈관 사건을 포함했으며 6개는 75만4873명의 참가자 데이터와 8만5906건의 모든 사망을 포함했다.
튀긴 음식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응답자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주요 심혈관사건의 경우 28%,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22%, 심부전의 경우 37% 더 위험이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주당 114g의 튀긴 음식을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심부전은 12%, 심장마비와 뇌졸중은 3%, 심장질환은 2%만큼 위험이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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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순환기내과 리야즈 파텔 교수는 “이 연구가 응답자의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튀긴 음식 섭취량이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설탕 음료를 더 먹는 경향성, 짜게 먹는 경향, 다른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 운동을 덜 하고 흡연하는 것과 같이 튀긴 음식 섭취와 연관된 다른 요인들이 많은 연구들에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어 이러한 효과를 완전히 보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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