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후 컨디션 관리가 치료 결과 좌우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암 환자들은 암을 진단받게 되면 수술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수술 이후에는 미세 잔존 암이 남아있거나 재발의 위험이 있어 정기적인 검사와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진행하는데, 이때 환자의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과 부담을 안겨줄 수 있고 여러 부작용과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특히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환자 몸에 있는 정상세포와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면역력 및 체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푸르내의원 유연각 원장은 “실제 암 환자들에게 중요하고 환자들도 크게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바로 컨디션이다”며 “체내 면역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암 환자들의 길고 힘든 항암치료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하고자 한다면 암 수술 후 환자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 환자들의 컨디션과 면역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많은 이들이 요양시설을 찾는다. 오랜 기간 체력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에 대한 케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암이라는 질환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후 나타나는 몸의 변화 등으로 우울하고 힘든 현실 상황에 대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기에, 조력자 역할을 해줄 수 있고 체계적인 요양 프로그램을 갖춘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암 치료와 관련해 다양한 암 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 많지만, 이미 몸과 마음이 지친 암 환자들에게 또다시 여러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핵심치료만 간결하게 집중치료 하는 요양시설이 권장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치료를 받아도 체력이 저하되고 식사를 잘 하지 못하게 되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꾸준한 케어를 위해선 이런 경우까지 대비해 체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균형 잡힌 식단관리를 철저히 진행해줄 수 있어야 한다. 영양제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주사치료뿐 아니라 환자가 직접 음식물을 섭취하며 영양소를 고르게 보충할 수 있도록 오랜 경력과 경험을 보유한 영양사를 두고 있는지, 유기농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식단관리를 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봐야 한다.

환경에 민감한 암 환자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시설 내 환경관리에 대한 노력도 중요하다. 또 오랜 치료로 지친 암 환자들에게 병실 내 개별난방 등 따뜻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요양시설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