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운동은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성인병 및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여러 연구에서 암 환자에게 신체 운동은 항암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운동으로 인해서 암 관련 면역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결과가 있다.
암 환자가 대표적으로 겪는 증상은 피로감으로 암 환자의 60~90%는 기진맥진하거나 온몸이 쉽게 지치는 느낌을 받는다. 암 관련 피로는 암 치료로 인한 정상 조직의 손상 및 손상 조직의 회복 과정에서 피로가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이나 휴식으로 쉽게 회복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방해하게 된다.
러스크서울병원 강성수 병원장은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피로감인데, 적절한 운동은 암 환자에게 보이는 피로감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수면 개선, 우울증에도 효과가 좋으며, 손상된 신체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다양한 악성 종양에서 암의 발병율과 암 진단 후 암의 진행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조절을 통해 일부 암의 재발 방지에도 도움을 주고 신경병증, 림프부종, 골다공증, 메스꺼움 등 다방면에서 신체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암 환자는 근력 저하, 균형 감각 저하로 인해 부상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암 환자를 위한 신체 활동 권장량은 주당 150분 정도로 중간 강도 운동을 권고하며, 시행하기 앞서 어떤 암종으로 수술을 받았는지, 동반 질환이 있는지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사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암 환자별로 저위험군, 중위위험군, 고위험군, 운동을 피할 군 4개의 범주로 구분해 운동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러스크서울병원 외과 김현석 전문의는 “환자 대부분은 어떤 운동을 하는지 물어보면 걷기 운동을 한다. 하지만 환자 상태와 능력에 따라 근력, 유연성, 유산소 운동을 균형 있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 강도의 경우 저 강도에서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며 “운동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식이 요법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뒤따른다면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고 건강한 라이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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