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는 원인을 제거하고 증상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있다. 하지만 진료를 함에 있어서 치료가 쉽지 않고 증상이 자주 재발되는 질환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역류성식도염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 된 상황에 역류성 식도염 증상으로 인한 입 냄새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어르신들은 외부활동이 제한돼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로 많은 사람들이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앓고 있다.
역류성식도염의 주된 증상은 흉부 작열감 즉 가슴 쓰림이나 가슴 답답함, 화끈거림, 목 이물감이 느껴진다.
보통 위산의 역류나 소화기 계통의 문제로 보아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을 ‘위산 과다 분비’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위산이 부족한 사람들의 90% 이상이 이 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속이 쓰리다고 하면 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제산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역류성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산제를 먹으면 위산이 더욱 부족해져 심각한 소화 불량, 두통,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소장 기능 저하에 따른 화학적 스트레스,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 이상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다.
여러 원인이 있지만 역류성식도염의 근본 원인은 ‘장’에서 찾을 수 있다. 장 기능이 저하되면 위장에서 내려간 음식물이 장에서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독소의 형태로 혈관에 침투한다.
혈관을 통해 독소들이 온몸으로 퍼지고 뇌혈관 장벽마저 뚫는데 그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소화관의 연동 운동, 위산 분비 조절 능력 등이 떨어지면서 목이물감, 작열감, 속쓰림과 같은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위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장 기능, 자율 신경계 조절 능력 등을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선천적으로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장내 유해균, 염증 등을 유발하는 음식을 계속 먹으면 화학적 스트레스가 나타날 수 있으니 대사 과정을 이해하고 장에 친화적인 식생활로 바꾸는 실천이 꼭 필요하다”며 “장과 자율 신경의 기능이 모두 저하된 상태이면 식이요법만으로 복구가 어려우므로, 장내 세균 총을 맞추고, 장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와 자율신경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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