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칼슘은 인체를 구성하는 5대 주요 무기질 영양소에 해당될 만큼, 체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뼈와 치아의 형성에만 관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거나 혈액을 응고시켜 상처가 발생하면 빠른 지혈을 유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만약,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면 손톱 갈라짐, 손발 저림 증상, 잇몸 출혈 등을 비롯한 147가지에 달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골절 발생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이때는 하루빨리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아 칼슘 부족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현명한데, 칼슘이 풍부한 음식 섭취가 대표적인 방법이다.
칼슘 많은 음식으로는 시금치, 멸치, 우유와 같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들이 언급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우유는 다량의 칼슘과 함께 인의 함량 역시 풍부해 인체 뼈 속 칼슘의 구성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산칼슘과 어느 정도 유사한 구성을 갖는다. 칼슘 부족 증상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의식적으로 우유만큼은 꾸준히 섭취하고자 노력하는데, 이때 너무 과도한 섭취는 되레 독이 될 수 있음도 기억하자. 실제, 우유는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우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칼슘 자체가 섭취 대비 흡수율이 매우 떨어지는 영양소이기에 부족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함량 못지않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낮은 칼슘의 흡수율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둔 영양제의 섭취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인칼슘을 필두로 비타민D, 망간, 마그네슘, 폴리감마글루탐산 등 칼슘과 칼슘의 흡수를 돕는 성분들로 구성된 칼솔브 원료가 대표적이다. 그중에는 단일성분뿐만 아니라 해당 성분들을 적절하게 조합한 구성도 있는데, 특히, 생선뼈에서 칼슘 성분을 추출해 어골갈슘으로도 불리는 인칼슘은 칼솔브 원료의 구성에서 가장 먼저 함유 여부를 살펴볼 것이 권장된다. 인칼슘 속 칼슘과 인의 비율은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인체의 인산칼슘과 동일한 2:1의 비율인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망간은 칼슘과 더불어 뼈를 형성하는 주요 무기질 성분 중에 하나이다. 망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뼈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라는 사실이 정식으로 인정된 바 있으며, 실질적인 뼈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는 인체적용시험의 결과를 찾아볼 수 있다. 실제, 국외 유수 대학의 논문인 Freeland-Graves에는 뼈마디 통증을 느끼는 골다공증 환자들이 칼슘과 망간을 영양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골밀도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결과가 기재돼 있다. 덧붙여, 골다공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혈중 망간의 농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측정된 바 있어 칼솔브 원료의 구성에서 망간을 포함시킬 것도 적극 권장되고 있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칼슘의 흡수 촉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써, 전문가들은 칼슘 효능을 극대화하는데 해당 물질이 유용하게 작용할 것이라 강조한다. 주로 청국장, 낫토와 같은 발효된 콩의 하얀 점액질에 포함된 폴리감마글루탐산은 국외 유수 학술지인 Nippon Nogeikagaku Kaishi 논문에서 일반 식품 중 비교적 칼슘 흡수율이 높다고 알려진 우유 속 CPP성분(우유 속 칼슘 흡수를 돕는 핵심물질)과 비교했을 때, 칼슘 흡수율이 월등하게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뿐만 아니라, 칼슘을 단독으로 섭취한 그룹과 폴리감마글루탐산을 함께 섭취한 사람들의 신체 변화를 살펴본 시험에서도 섭취군이 대조군에 비해 칼슘 흡수율이 최대 30%까지 차이 났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비타민D 역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기능을 한다. 생리활성도에 따라 크게 비타민D2와 비타민D3로 구분되며, 동일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섭취했을 때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더 높게 측정돼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성분은 비타민D3이다. 비타민D3를 섭취한다면 비타민K도 함께 섭취할 것이 장려되는데, 그 이유는 비타민K가 흡수된 칼슘이 체외로 쉽게 배출되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접착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비타민K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단백질 성분인 오스테오칼신의 생성에도 관여해 흡수율을 끌어올리는데도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개중에는 칼슘 부족 현상을 단순히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보완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낮은 흡수율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히 칼슘을 과다섭취 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혈관의 혈액 응고가 지나치게 활성화돼 각종 심혈관질환의 노출 위험성이 급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칼슘의 지나친 섭취가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을 도리어 높인다고도 분석해 미세골절, 피로골절과 같은 외부 충격이 발생하지 않아도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결국,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함량에 매몰된 과도한 섭취는 지양하고, 적정량을 섭취하며 기본적으로 낮은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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