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만성질환 의료이용 급증, '유방암' 9년 새 3배

pulmaemi 2009. 11. 6. 07:18

보사연, '한국의 의료이용 변화추이' 분석

 

[메디컬투데이 이지연 기자] 만성질환의 의료이용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유방암의 외래 의료이용이 9년 새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보건복지가족부 환자조사에 따르면 만성질환 의료이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혈압·당뇨병 등은 증가추세이지만 위·십이지장궤양은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보사연에 따르면 의료이용 상병 변화가 급성 및 전염성 질환에서 만성질환 구조로 변화해 외래환자 상병은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호흡기계통의 질환', '소화기계통의 질환' 순으로 이들 3종의 질환이 전체 외래환자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호흡기계통의 질환' 과 '소화기계의 질환' 외래의료이용은 감소하고 '순환기계의 질환', '근육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만성질환 의료이용이 급격히 증가해 당뇨병, 고혈압, 대뇌혈관 질환, 요추·추간판 장애는 외래진료가 증가하고 위·십이지장궤양, 결핵, 만성간질환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의 의료이용 상병이 만성질환 구조로 변화해 9년 사이에 고협압 외래 의료이용이 2.4배, 대뇌혈관 질환 입원은 1.8배 증가했다.

1999년 외래수진율이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2.6명, '고혈압' 117.9명, '대뇌혈관 질환' 24.5명이며 2008년에는 각각 8.2명, 285.1명, 43.3명으로 증가했다.

퇴원환자 평균재원일수도 15.8일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배 이상 길게 나타났다.

평균재원일수가 가장 긴 상병은 '정신 및 행동장애'로 105.4일이며 '신경계통의 질환'과 '순환기계통의 질환' 또한 긴 평균재원일수를 보이고 '손상 및 중독'은 15.2일의 평균재원일수로 조사됐다.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 '정신 및 행동 장애', '신경계통의 질환', '순환기계통의 질환' 평균재원일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생물', '근육골격계통의 질환', '손상 및 중독'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후략)

 
메디컬투데이 이지연 기자 (
kashya6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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