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비타민 D가 충분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보스턴대학교 의과대학 종합임상연구센터(General Clinical Research Unit)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이 충분한 비타민 D 수준을 갖고 있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추가연구가 나오면 비타민 D 공급이 중증 코로나19 위험을 제한하는 비용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이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2가지다.
연구팀은 이란 테헤란의 시나병원에 5월 1일 전에 입원한 코로나19 확진자 611명을 대상으로 했고 이 중 25-히드록시 비타민 D 수치 기록이 있는 235명을 분석했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58.7세, 65세 초과 비율은 37.4%였다.
충분한 비타민 D 수치의 기준이 되는 30ng/ml 이상인 군과 그 이하인 군으로 나눴고 코로나19의 증상과 징후의 중증도를 분석했다.
교란요인을 보정한 결과, 비타민 D가 30ng/ml 이상인 것과 코로나19 중증도가 낮은 것은 현저하게 연관성이 있었다.
235명 중 32.8%만이 충분한 비타민 D 수치를 보였으며 이들은 혈중 림프구 개수가 더 많고 C-반응성 단백질의 수치는 더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이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연구팀은 “비타민 D 부족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있고 특히 겨울에 더욱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 D 공급으로 코로나19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더 큰 규모의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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