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신경계 질환

철심 제거 수술, 정형외과 검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제거해야

pulmaemi 2020. 9. 14. 13:54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강한 외부의 힘에 의해 뼈의 연속성을 상실한 상태인 ‘골절’은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골절은 뼈 자체의 연속성 상실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이나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소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한 번 골절된 뼈는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정형외과에서는 일반적으로 금속을 골절된 부위에 삽입해 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상태 회복을 촉진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금속을 삽입한 후 적절한 시기가 지나고 해당 부위의 회복이 진행되면 삽입한 금속을 제거하는 ‘철심 제거 수술(금속 제거술)’을 진행해야 한다. 골절된 뼈에 고정력을 가하기 위해 삽입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철심 제거 수술은 시기가 너무 늦어질 경우 금속이 몸 안에서 부러질 수 있으며, 이물 반응으로 인해 염증 및 감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에 골절 부위별로 삽입된 금속 제거 시기를 파악해 적합한 시기에 올바르게 금속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증 관리와 수술 후 흉터 관리를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체계적인 흉터 및 통증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인천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철심 제거 수술은 부위별 회복 수준에 따라 너무 늦지 않게 진행하는 것이 부작용 및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흉터에 대한 염려가 크다면 수술 봉합과 수술 후 흉터 관리를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통증의학과 협진으로 체계적인 흉터 관리를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술 후 기능적인 문제도 회복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재활 프로그램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