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만성피로증후군' 40대 가장 많이 발생

pulmaemi 2009. 11. 2. 11:37
 
여성, 남성보다 높아…4년간 요양급여비 46.5% 급증'

 현대인의 질병인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가운데 특히 40대(40∼49)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연도별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용은 '04년 대비 12.4%(11만7142일→13만1963일), 46.5%(25억6900만원→37억6300만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급증세와 관련, 이는 '03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4만5000명에 그쳤으나 '07년에는 6만6만명, '08년 7만1000명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함께 '04년부터 '08년까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요양기관을 찾은 환자의 내원일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급여비용도 여성이 남성보다 약 5억∼7억원 정도 높았다. <표 참조>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다가 40∼49세 연령구간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남성 모두 40∼49세 연령구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50∼59세 연령 구간도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많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은 기타 다른 의학적 문제를 가지게 되거나 이외 다른 질환을 진단받을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갖고 있는 동반상병을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위염 및 십이지장염, 소화불량, 자극성 장증후군 등의 '소화기계통 질환'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의 이상소견 △정신 및 행동장애 △근육골격 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순이었다.
 

 상병별로 보면 △위염 및 십이지장염(6.1%) △현기 및 어지러움(5.1%) △간의 기타 질환(3.9%) △달리 분류되지 않은 기타 연조직 장애(3.4%) △비기질적 수면장애(3.2%) △지단백질 대사 장애 및 기타 지혈증(3.2%) △우울병 에피소드(3.0%)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CDC(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지장을 주며, 휴식이나 수면을 취해도 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후략)

 


<'04~'08년 성별 만성피로증후군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용>

(단위: 일, 백만원)

구분

2004

2005

2006

2007

2008

내원일수

(일)

남성

45,614 

47,233 

46,870 

51,608 

51,952 

여성

71,528 

72,187 

70,676 

79,718 

 79,741

요양급여

비용

(백만원)

남성

1,062 

1,131 

1,240 

1,472 

1,531 

여성

1,507 

1,647 

1,768 

2,136 

2,232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